세월호 일부 격실에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3일 “지난 5월부터 세월호 5층 선수와 3층 선미, 4층 선미 쪽의 일부 격실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111개의 격실 중 20곳이 무너졌으며 이로 인해 합동구조팀의 수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관·군으로 이뤄진 합동구조팀은 유실물을 제거하며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3차례에 걸쳐 잠수사 44명을 투입해 수색을 실시했지만 추가 희생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세월호 조리사 이모(56)씨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수색에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다. 현재까지 세월호 사고 희생자는 294명, 실종자는 10명이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