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위한 티비 채널이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인터넷에는 ‘개자식 상팔자’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 속 ‘도그티비’ 프로그램 소개 화면에는 “당신의 개는 애완견 입니까? 반려견 입니까?”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있다. 반려견을 위한 채널이라는 이 방송은 ‘개 심리학자와 행동전문가의 과학적인 연구로 만들어져 반려견의 외로움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된다’는 설명이 덧붙여있다.
사람이 아니라 개의 시각에 맞춰 나온 화면 덕에 집중력이 높아져 도그티비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많은 시청견을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네티즌들은 신기해하는 동시에 우려하기도 했다. “개를 집에 혼자 두는 것 보단 좋은 것 같다”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술 먹고 들어와서 내가 보면 되겠다”등의 의견이 있는 반면 “정말 엄청난 상술이다” “마케팅의 끝” “정서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강아지 눈에는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등의 견해도 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