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통역을 맡은 정제천(57) 신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신부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한 순간부터 줄곧 교황의 곁을 지키며 귀와 입이 되고 있다. 1990년 예수회에 입회한 정제천 신부는 오랜 스페인 유학생활로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스페인 코미야스 교황청대학교에서 영성신학으로 석·박사를 학위를 받기도 했다.
정 신부는 교황의 방한기간동안 수행비서 겸 통역을 맡는다. 그는 지난 6월 예수회 차기 한국관구장으로 임명돼 다음달부터 한국관구를 이끌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은 4박5일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충북 꽃동네 희망의 집, 충남 해미 순교성지 등을 방문하고 오는 18일 귀국한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