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감량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과체중 또는 비만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생활습관개선을 통한 체중감소 효과를 평가한 Look AHEAD 연구 2차분석 결과다.
연구팀은 ""고강도의 생활습관개선을 통한 체중감소가 당뇨병성 신장병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며 의의를 밝혔다.
연구에서는 과체중 또는 비만인 45~76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고강도 생활습관개선군(ILI)과 당뇨병지원 및 교육군(DSE)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ILI군은 열량섭취 감소, 운동량 증가를 통해 체중감소 목표수치에 도달·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신장 관련 예후는 알부민뇨와 사구체여과율(eGFR)로 평가했고, KDIGO 2013년 분류에 따른 만성 신장질환 고위험도로 정리했다.
전체 연구 참가자들은 5145명으로, 각각 ILI군 2570명, DSE군 2575명으로 분류됐다. 이들 중 만성 신장질환 고위험군의 평가는 각각 94%에서 시행했고, 평균 8년간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ILI군에서 만성 신장질환 고위험군으로 발전한 비율은 100명년당 0.63건, DES군에서는 0.91건으로 ILI군의 위험도가 31% 낮았다. 이런 차이는 체중, 당화혈색소, 수축기혈압에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신장 관련 유해사건에 관련된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체중감소는 과체중 또는 비만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만성 신장질환의 예방 및 진행 지연을 위해서 약물치료와 함께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발표된 Look AHEAD 연구(NEJM 2013;369:145)에서는 고강도 생활습관개선 전략이 심혈관사건을 예방해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13.5년, 평균 9.6년을 관찰한 결과 체중은 1년째 8.6%, 연구종료 시점에 6%까지 감소했지만, 심혈관사건 발생률에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못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