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전문기업 ‘샘표’ 창립 68주년 맞아… 간장시장서 부동의 1위

발효전문기업 ‘샘표’ 창립 68주년 맞아… 간장시장서 부동의 1위

기사승인 2014-08-20 15:15:55

60년 발효명가 샘표가 20일로 창립 68주년을 맞는다.

샘표는 1946년 창립 이래 국민 건강과 식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우리 전통의 맛을 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발효전문기업이다.

현존하는 한국 최장수 상표인 ‘샘표’ 브랜드로(1954년 등록번호 362호) ‘샘물처럼 솟아라’라는 의미를 담은 ‘샘표’ 간장을 출시한 샘표는 한국 간장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간장을 통칭하는 보통명사처럼 사용되는 ‘진간장’의 어원 역시 샘표에서 시작됐다. 1966년, 진하고 구수한 맛의 간장이란 의미의 ‘샘표 진간장’이 출시되면서 다양한 요리에 두루 쓰이는 간장으로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시판 간장을 가리키는 의미로 전이됐다.

특히 1968년 첫 출시 이후 단일 간장 브랜드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샘표 진간장 금F3'는 ‘금메달 간장’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당시 가정에서 담가먹던 게 일반적이던 간장을 유통 시장으로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 제품이기도 하다.

샘표의 또 다른 1등 제품은 1989년 출시한 ‘샘표 양조간장 501’로, 순수 국내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맛과 향의 차별화에 성공한 샘표의 대표 간장이다. 샘표 양조간장 501의 제품명은 콩 단백질이 얼마나 잘 발효되었는지를 나타내는 간장 맛 평가지수(T.N 지수)에서 1.5% 이상의 ‘특급’ 기준에 해당되어 501이라는 숫자를 제품명에 붙여 만들었다.

또 전세계 72개국에 우리 간장을 수출하고 있는 샘표는 세계에 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장 프로젝트(Jang Project)’를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들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샘표는 창립 68주년을 맞아 샘표의 역사를 통해 한국 근대사를 되짚어보는 '보고서도 모르고 들어서도 모르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 기간은 오는 9월 12일까지이며,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샘표 간장공장 내 갤러리 ‘샘표 스페이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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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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