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와 화이자의 항혈전제 아픽사반(상품명 엘리퀴스)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하지와 폐의 혈전치료에도 사용이 가능해진 것.
이번 적응증 확대는 하지와 폐에 혈전이 발견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임상시험을 근거로 했다. 결과에서 아픽사반은 기존 치료제인 에녹사파린으로 5일간 치료했을때 보다 주요 출혈문제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와파린과의 비교에서도 결과는 동일했으며 표준 치료제와 동등한 효과가 관찰됐다.
해당 제약사에 따르면 초 치료후 폐색전증 및 심부정맥혈전증(DVT)이 하지의 심부정맥에 재발한 경우 위험을 낮추는 목적으로 허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대개 하지의 혈전은 치료받지 않으면 심장 및 폐, 뇌로 순환하다 심근경색과 함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이 폐의 혈전은 혈류를 막기에 사망률 증가와도 관련이 있어 발견 즉시 치료가 돼야한다.
BMS와 화이자는 적응증 확대를 계기로 아픽사반의 매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미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목적으로 승인을 받은 아픽사반이 심각한 출혈발생 문제와 엄격한 식이제한, 빈번한 혈액검사가 요구됐던 와파린의 대체제로 기대를 받아온 상황에서 2012년 하반기 시장 진입후 기대와 달리 실망스러운 매출실적을 보였던 것. 올해 2분기는 1억 7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차세대 경구용항혈전제(NOAC) 시장은 아픽사반을 포함 블록버터급 매출을 나타내는 리바록사반(상품명 자렐토)과 트롬빈을 직접 저해하는 기전을 가진 베링거인겔하임의 다비가트란(상품명 프라닥사)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