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어색해, 김수창 손목시계가 수상하다”… 여성들 촬영?

“어딘가 어색해, 김수창 손목시계가 수상하다”… 여성들 촬영?

기사승인 2014-08-23 21:42:55

엽기적인 음란행각이 드러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여성들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는 동안 손목시계로 여성들을 촬영한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네티즌들은 CCTV 속 김 지검장이 시계를 들고 있는 모습이 수상하다며 이 같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의혹은 23일 오전부터 유명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불거졌습니다.


글 내용은 간단합니다. 상가에서 여성들을 따라다니는 CCTV 화면 속 김 지검장의 모습을 보면 손목시계를 수상하게 들고 있는데, 동영상 촬영기능이 있는 시계로 여성들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한 것 아니겠느냐는 것이죠. 실제로 동영상 촬영 기능이 있는 시계 사진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러게요. 다시 보니 수상하군요. 저도 평소 손목시계를 들고 다닐 때가 있지만 저렇게 앞면을 정면으로 향하게 들고 다니진 않거든요.”

“어색하게 시계를 들고 있네요. 경찰이 시계와 관련한 것도 밝혀주길 바랍니다.”

“자택 컴퓨터를 탈탈 털어보면 시계로 촬영한 동영상이 나오지 않을까요?”

김 전 지검장 사건은 이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경찰은 22일 김 전 지검장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제주지검으로 송치했습니다. 과연 검찰이 이번 사건을 어찌 처리할지 주목됩니다.


입원치료 중이라는 김 전 지검장은 “큰 실망을 안겨드려 사죄드린다.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다. 전문가와 상의해 치유하겠다”는 입장을 변호사를 통해 밝혔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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