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SNS 망언’을 남긴 장본인이 뮤지컬 배우 이산(이용근)이라는 추정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이 네티즌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세월호특별법 통과를 위해 단식 투쟁 중인 김영오씨를 비난하며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니(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올렸다.
단식에 동참 중인 가수 김장훈에게도 “노래도 못하는 게 기부 많이 해서 좋았더라만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라고 폭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SNS에 “새끼 잃었다고 발광한 ‘니년’에게 발광한다. XXX아. 넌 뒈진 네 새끼 살아올 때까지 잠 자지 마 알았어? XXX”, “결론 내렸다. 유가족들 사람대접 않기로!” 등의 글을 수차례 남겼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배우 문성근을 향해 “연극인으로 한 마디 하고 싶다. 문성근 XXX 넌 내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 XXX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해당 글을 올린 이가 배우 이산 본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그의 인터넷 아이디 여러 개가 동일하고 배우 프로필 사진과 현장에 찍힌 인상착의가 비슷한 점을 들어 이산이라고 보고 있다.
이산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햄릿’ 등에 출연했으며 주로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