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조규봉 기자] 식품업체들, GMO사용 의혹 해명해야

[현장에서/ 조규봉 기자] 식품업체들, GMO사용 의혹 해명해야

기사승인 2014-09-04 11:11:55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는 웰빙족이 늘면서 가공식품에 화학첨가물을 사용했는지, 유기농인지를 구분해야 하는 시대다. 무첨가물이라는 식품업체 제품 포장에 표시광고가 낯설지만은 이유다.

그런데 유전자변형작물 일명 GMO 사용 논란이 제기됐다. 소비자단체들이 일부 식품업체에 대해 최근 몇 년동안 GMO대두 수입량과 사용량을 언급하면서 GMO대두를 유지류(식용류) 등에 사용하지 않았냐는 의혹이다.

그러면서 소비자단체들은 해당 업체들에게 GMO사용 여부에 대해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GMO대두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정문알로에 롯데제과 서흥캅셀 알피코프 종근당건강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뚜레쥬르 삼립식품 사조해표 농심켈로그 롯데마트 움트리 이마트 홈플러스 등 총 14곳이다.

소비자단체들은 이 업체들이 GMO대두 사용 여부를 계속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까지 불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단체의 요청에 식품업체들은 묵묵부답이다. 다만 대상 등 일부 식품업체가 “유지류에 GMO대두를 사용했다”며 “이는 이미 예전부터 소비자들에게 알려왔던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또 “유지류에 GMO대두를 사용했다하더라도, 끓이는 과정에서 모두 분해된다”며 “건강상에 문제가 전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언급했듯 웰빙이 무한 강조되고 있는 시대다. GMO에 대한 찬반논란이 있지만 웰빙시대에 GMO는 다소 엇박자다. 소비자단체들이 계속적으로 문제를 삼고자 하는 목적이기도 할 텐데, 이왕지사 그렇다면 의혹을 받고 있는 식품업체들도 명쾌하게 얘기를 해줬으면 한다. 계속해서 비공개로 일관한다면 GMO사용 의혹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일이 더 커져 정말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진 후 사과는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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