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신라, 면세점 영업익 15% 기금 납부 추진에 주가 급락

호텔 신라, 면세점 영업익 15% 기금 납부 추진에 주가 급락

기사승인 2014-09-04 16:00:55
호텔신라의 주가가 1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16%포인트(1만3500원) 하락한 10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호텔신라의 주가 하락은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58) 의원이 지난 3일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은 대기업 면세사업자들로 하여금 영업이익의 15%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납부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카지노의 경우 매출액의 10%를 관광진흥기금으로, 경마의 경우 16%의 레저세를 납부하고 있으며 홈쇼핑사업자는 전년도 결산상 영업이익의 15% 범위에서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특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면세사업자라고 공적 재원 조성에 예외일 수 없다”고 법안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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