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FIG 월드컵 시리즈 11경기 연속 메달 획득 쾌거

손연재, FIG 월드컵 시리즈 11경기 연속 메달 획득 쾌거

기사승인 2014-09-07 22:47:55

국제체조연맹(FIG) 카잔 월드컵에 참가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후프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입상으로 손연재는 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11경기 연속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8.000의 높은 점수로 3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과 야나 쿠드랍체바이 각각 18.500점과 18.450점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예선 5위로 후프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루드비히 민쿠스의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쳤다.

이어진 볼 결선에서 손연재는 마크 민코프(러시아)의 곡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를 배경으로 연기에 나섰지만 17.750점을 획득해 5위에 그쳤다. 곤봉 결선에서는 파트리지오 부안느(이탈리아)의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춰 연기를 펼쳤지만 수구를 한 번 떨어뜨리는 실수 탓에 6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전날까지 이틀간 열린 개인종합 경기에서 후프(17.800점), 볼(17.800점), 리본(16.900점), 곤봉(17.250점) 합계 69.750점을 받아 참가 선수 42명 중 5위를 차지했다. 개인종합 금메달은 쿠드랍체바(74.950점)에게 돌아갔다.

손연재는 이 대회 출전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기량을 뽐내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첫 금메달 수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전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훈련을 점검할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해서 경기가 끝났을 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손연재의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덩썬웨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최승욱 기자 기자
applesu@kmib.co.kr
최승욱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