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남부 도시 마리우폴 당국은 현지시간 7일 성명을 내고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민간인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양측 간 교전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은 지난 5일 오후 6시 휴전협정 발효 이후 처음이다.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리우폴에 정부군 추가병력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며 교전 사실을 확인했으며, 양측 간 무력충돌은 반군이 점거한 동부도시 도네츠크에서도 잇따랐다.
현재 각 교전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중 어느 쪽이 선제공격을 가했는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양측은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반군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은 “정부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책임을 넘긴 반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위원회는 브리핑에서 “정부군은 휴전협정을 완벽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등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