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산화취' 때문에 오비맥주 매출 감소… 장인수 사장 ""마음고생 심해 살까지 빠졌다"""

"카스 '산화취' 때문에 오비맥주 매출 감소… 장인수 사장 ""마음고생 심해 살까지 빠졌다"""

기사승인 2014-09-16 14:21:55

초췌해진거 안 보이세요? 부정 이슈 때문에 살이 2㎏나 빠졌네요.

카스 소독약 논란으로 단기간 오비맥주의 매출이 어느 정도 감소했냐는 질문에 대한 오비맥주 장인수 사장의 재치있는 답변이다.

이런 마음고생을 툭툭 털어내고자, 오비맥주는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품질’로 먼저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AB인베브 재통합 이후 5개월만에 공식 석상에 나온 장 사장은 “엄격하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AB인베브의 ‘글로벌 품질인증 프로그램(VPO)’을 적용해 ‘카스’와 ‘OB골든라거’ 등 오비맥주의 모든 브랜드를 ‘스텔라 아르투아’, ‘벡스’,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세계적 톱 브랜드와 똑같은 품질기준에 맞춰 생산할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항상 최상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더 큰 목표를 위해 ‘국내 시장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품질혁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오비맥주는 이와 관련, 품질 관리 부문에만 약 1200억원을 투입해 경기 이천, 충북 청원, 광주광역시 등 3개 지역 공장의 관련 설비 및 운영 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새롭게 확충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신영달(고졸신화 영업달인)’이라는 별명으로 익히 알려진 장 사장은 2010년 1월 영업총괄본부장으로 오비맥주에 입사한 뒤 맥주제품의 유통재고를 줄여 제품의 순환을 빠르게 하는 소위 ‘신선도 지키기’ 영업전략으로 맥주업계 1위 탈환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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