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악회 주최… 북한 백두대간 탐사기 등 강연
한반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은 어디일까? 지리산 천왕봉을 생각했다면 틀렸다. 정답은 관모봉(2541m). 한국의 등산인구와 문화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하지만, 분단이 깊어지며 정작 사람들은 우리 국토의 산에 대해 그 절반의 기억은 잊고 살아왔다.
한국산악회에서는 오는 30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수유동 노스페이스 아웃도어문화센터 강당에서 ‘북한의 산을 본다’는 주제의 산악학술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세계 최초로 북한 백두대간을 종주한 뉴질랜드인 로저세퍼드(Roger Shepherd)와 북한학 박사인 김보근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을 초청, 북녘의 산들에 대한 소개와 산악자원과 관광산업의 현재에 대해 짚어볼 계획이다.
이영준 한국산악회 산악학술이사는 “북한은 면적의 80퍼센트가 산악지역이지만, 분단 이후 지금까지 정보가 단절되어 있어 시민과 산악인들의 이해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북한의 산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