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된다.
19일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별그대 미국 리메이크 준비는 지난 2월부터 진행됐다. 최근 미국 지상파 방송사 ABC로부터 파일럿 오더를 받은 상태다.
다만 “내년 초 시즌 오더(주문)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시즌제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미국 쪽 제작사와 논의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제작은 전세계 배급망을 가지고 있는 소니픽쳐스 텔레비전이 맡는다. 현재 양측의 세부 계약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는 최근 ‘브레이킹 베드’ ‘블랙 리스트’ 등을 제작해 관심을 모았다.
미국판 집필은 ‘쉴드’ ‘엔젤’ ‘뱀파이어 다이어리’ ‘라이투미’ 등을 집필한 리즈 크레프트와 사라 패인 작가로 내정됐다. 문보미 대표와 박지은 작가는 EP(executive producer) 자격으로 간접 참여한다.
대본작업을 마치는 대로 올 하반기 파일럿 제작 및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캐스팅 작업 중이다.
별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과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시공간 왜곡 등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해 인기를 끌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