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스코틀랜드 독립투표가 부결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백악관 성명에서 “스코틀랜드인들의 완전하고 열정적인 민주주의 실현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보다 더 가까운 동맹국은 없다”며 “그레이트브리튼과 북아일랜드의 모든 사람과 튼튼하면서도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코틀랜드에서 영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여부를 묻겠다는 투표가 진행될 때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은 모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지난 15일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이 강하고 견고하며 연방인 국가, 그리고 실질적인 파트너 국가로 남아 있는 게 미국의 이해와 일치한다”며 스코틀랜드 독립 반대의 뜻을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17일 백악관 트위터 계정에 어니스트 대변인의 브리핑과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