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태풍의 계절이다. 제 16호 태풍 풍웡이 대만 남서쪽 해상에서 북상해 23일쯤 한반도에 많은 비를 뿌리게 될 것이라고 기상청이 21일 예보했다. 풍웡은 홍콩이 제출한 이름으로 ‘불사조’라는 뜻이다.
기상청은 이날 풍웡이 대만에 상륙했으며, 23일에는 중국 상하이를 거쳐 24일 오전쯤 전남 목포 서남쪽 해안까지 접근할 것이라고 경로를 예측했다.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되더라도 시간당 30㎜의 강한 비를 뿌릴 수 있으니 주의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또 남해안과 제주도 산간, 지리산 일대엔 지형적 영향으로 더 많은 폭우가 예상된다고도 했다. 불사조란 이름을 명심하여 “산간 계곡의 야영객이나 피서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