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스타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신발전시회에 신기술인 ‘핸즈프리 신발끈 시스템’(Hands free system)을 적용한 신발을 출품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신발 뒤꿈치쪽에 설치된 롤러를 바닥에 대고 몸쪽으로 당기면 신발 끈이 조이면서 발에 맞게 신발을 신을 수 있다.
신발을 벗을 때는 신발 뒤쪽에 부착된 레버를 반대쪽 발로 눌러주면 신발끈 조임이 풀린다.
이는 기존의 신발끈 형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현대인들의 바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손을 사용하기 불편한 임신부나 장애인 등이 쉽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으며, 일반인들도 양손에 짐을 드는 등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편리하게 신발을 신거나 벗을 수 있다. 특히 청결을 요구하는 연구소의 연구원과 병의원 의사와 간호사 등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트렉스타는 이 기술을 지난 7월과 8월 미국과 유럽에서 열린 아웃도어 전시회에서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아웃도어 리테일쇼에서는 아웃도어 전문 저널인 기어로그라퍼(Gearographer)가 선정한 베스트 기술에 뽑히기도 했다.
트렉스타는
핸즈프리 신발끈 시스템으로 이번 부산국제신발전시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 대회는 국내외 다양한 기능성 신발 기업들이 개발한 혁신적인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발들의 경합을 통해 국제신발생체역학그룹(FBG) 소속 해외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기술의 신기술성과 기능성, 사업성 등을 고려해 최고의 첨단신발을 선정하는 대회이다.
올해 심사는 대런(전 FBG 회장) 박사, 조헤밀(미국 메사추세츠대) 박사를 위원장으로 줄리에(전 국제생체역학회장) 박사, 사이먼 루띠(전 아디다스 연구소장) 박사, 마틴 쇼튼(전 나이키·푸마 연구장) 박사 등 10여명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맡았다.
트렉스타는 오는 10월말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한 일상화 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권동칠 대표는 “트렉스타는 세계 최초의 경등산화, 다이얼로 신발끈을 조이는 보아시스템, 인체공학적 신발제조기술인 네스핏 기술 등 신발 관련 신기술을 계속 선보여 왔다”며 “이번 핸즈프리 신발끈 시스템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