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IQ210 김웅용, 놀라운 어린시절 공개… “8세에 NASA 연구원으로”

‘여유만만’ IQ210 김웅용, 놀라운 어린시절 공개… “8세에 NASA 연구원으로”

기사승인 2014-09-29 13:10:55

김웅용(53) 신한대 교수가 천재소년으로 보냈던 어린시절의 고충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선 지능지수(IQ)가 210으로 알려진 김 교수가 출연해 놀라운 어린시절 일화들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생후 80일에 걸어 다니고 6개월에 간단한 문장을 말했다. 3세 때에는 우리말은 물론 영어 독일어 일본어를 읽었으며 5세 때 미분 적분 문제를 풀었다.

8세에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김 교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원으로 뽑혀 미국 유학을 떠났다. 김 교수는 “당시 미국과 소련이 경쟁하던 시절이었다. NASA 선임 연구관으로 발탁돼 화성 탐사 계획 프로젝트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당시 김 교수가 맡았던 일은 역행렬(행렬식을 거꾸로 만들어서 푸는 것)이었다.

김 교수는 7년 동안 NASA에서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며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집에 가고 싶다고 했지만 사람들은 조국과 민족으로 위해 참으라고만 했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사람들은 왜 장래가 보장된 직장을 버리고 나왔냐고 했지만 그건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어린 시절 친구들과 뛰어놀았던 기억이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 교수는 천재라는 수식어를 싫어한다며 “다른 사람들은 천재라고 하면 모든 것을 다 잘한다고 알고 있다. 나는 다 잘 하는 것이 아니고 한 분야에 특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난 7월 리치스트닷컴에서 선정한 인류 역사상 IQ가 가장 높은 인물 4위에 선정됐다. 1위에는 IQ250~300이었던 미국인 윌리엄 제임스 사이디스(1898~1944)가 올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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