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로 번진데 이어 청송, 영양, 영덕 등지로 번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하는가 하면 다양한 문화유산도 잿더미로 변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5일 밤 11시 11분께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서 불에 탄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앞서 오후 11시께는 석보면 화매리에서도 소사자 1명이 확인됐다.
또 같은날 오후 7시께 청송군 청송읍 한 도로 외곽에서 A(65) 씨가 소사한 상태로 발견됐고 오후 6시 50분께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한 주택 마당에서 70대 여성 A씨가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와 CCTV,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11시 26분께 성묘객 실화로 시작된 산불이 24~25일 안동 길안면, 임동면, 임하면, 남선면, 일직면, 풍천면으로 번진 데 이어 청송군 파천면, 진보면, 청송읍, 주왕산면을 덮쳤다.
이어 영양군 석보면과 영덕군 지품면 등지로 확산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길안면 만휴정과 묵계서원, 고운사 등지가 불에 타고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왕산국립공원과 천년고찰 대전사도 소실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