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관리 엉망… 식품법령 위반 수두룩

고속도로 휴게소 관리 엉망… 식품법령 위반 수두룩

기사승인 2014-10-06 15:02:55
"한국도로공사가 관리·감독하고 있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6곳 가운데 102개에서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오수를 정화해 배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오수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등 환경위반 적발 업체가 44건에 달했다. 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각종 식품법령 위반으로 적발된 휴게소가 지난 2009년 이후 81곳에 달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에 14건, 2010년 16건, 2011년 21건, 2012년 13건, 2013년 15건, 2014년 2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년에도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판매하다가 서해안고속도로의 서산(목포)휴게소 등이 적발돼 경고조치를 받았다.

적발된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품법령 위반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2건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8건 ▲식품·식기류 등 각종 위생관리 미흡 26건
▲음식물·식품에 이물 혼입 및 검출 8건 ▲음용수 수질관리 미흡 및 정수기관리 미흡 8건 ▲원산지 표기·표시기준 미준수 등 8건 ▲제품 표시기준 미준수 7건 ▲식중독 배양검사 결과 부적합 2건 ▲상품관리기준 미준수 등이다.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식중독 발생 등 각종 식품 법령 위반사례가 빈발해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환경오염 유발업체에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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