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남’ 샤이니 종현 “1? 정말 한 명만 봐?” 카톡 검열에 일침

‘소신남’ 샤이니 종현 “1? 정말 한 명만 봐?” 카톡 검열에 일침

기사승인 2014-10-09 17:22:55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24)이 카카오톡 검열 논란을 에둘러 비판했다.

종현(@realjonghyun90)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1일까? 한 명만 볼 수 있는 거 맞아?”라는 글을 올렸다. 바로 앞서선 모바일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1?ㅋ”이라고 적은 메시지를 누군가에게 전송한 화면이다.

얼핏 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아채기 쉽지 않다. 그러나 한 번 더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는 2명이 대화하는 경우 상대방이 아직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았을 때 그 옆에 ‘1’이라고 뜬다. “상대방 1명이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내가 보낸 메시지를 읽을 사람이 1명 있다는 뜻이다.

종현이 올린 글은 “1이라고 적혀있긴 하지만 사실은 여러 명이 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불거진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해당 트윗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뜨겁다. 게재된지 4시간여만에 4570여회 리트윗을 기록하고, 2710여 명의 관심글로 등록됐다. 네티즌들은 “아이돌 멤버가 사회 현안에 관심 갖는 모습 보기 좋다” “김종현 소신발언 멋있다” “이미지 관리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용기 있는 모습이다”라며 호응했다.

앞서 카카오톡 법무팀이 자의적으로 범죄 혐의 관련 메시지를 선별해 수사당국에 넘겼다는 사실이 관련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다음카카오 측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법원 영장에 감청 요청이 147건 있었다”고 공식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한 “앞으로 메시지 서버 보관 주기를 줄이고 보안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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