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은 일본 열도로 물러갔지만 한반도엔 추위가 찾아왔다. 1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안팎의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아침기온은(오전 5시 기준) 서울 9.0도, 수원 9.2도, 대전 8.4도, 광주 12.3도, 대구 12.4도, 부산 12.9도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연천군·포천시·가평군, 강원도 평창군 ·철원군·화천군·양구군, 충청북도 제천시에 한파주의보를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져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를 유입했던 태풍 봉퐁이 빠져나간 뒤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은 올가을 들어 아침 최저기온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크게 나겠다. 14일과 15일 아침에 중부 내륙과 남부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일부 남부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