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가 ‘멀티 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스는 13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오만과의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후반 12분 선제 결승골과 후반 21분 쐐기골을 넣어 3대 0 완승을 이끌었다. 대표팀 복귀 두 경기 만에 재개한 득점포였다.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달 8일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우리나라를 1대 0으로 이긴 친선경기에서 결장했다.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대표팀으로 복귀했으나 골을 넣지는 못했다. 당시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수아레스가 대표팀 복귀 두 경기 만에 시작한 골러시는 후반 12분부터 시작됐다. 디에고 롤란(지롱뎅 보르도)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때려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21분에는 하프라인에서 넘어온 공이 상대 수비의 실수로 흐르자 재빠르게 낚아채 골키퍼의 키를 넘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