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로 스크린에 데뷔한 배우 윤진이(24)가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털어놨다.
윤진이는 1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찍은 영화라 긴장이 됐지만 재밌게 촬영했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자리엔 장진(43) 감독과 배우 조진웅(38), 김성균(34), 김영애(63)가 함께 참석했다.
첫 영화 촬영을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윤진이는 “많은 분량 나온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장진 감독님 작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고 답했다. 그는 평소 장 감독의 열혈 팬임을 계속 강조했다.
데뷔작으로 ‘우리는 형제입니다’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역시 “감독님 때문”이라고 답했다. 윤진이는 “예전부터 감독님 작품을 즐겨봤다”며 “특유의 유머감각이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자신이 (장 감독의) 마니아 중 한 명”이라고도 소개했다. 장 감독에 대한 신뢰가 매우 두터워 보였다.
윤진이는 작품에서 기면증을 앓는 방송작가를 연기했다. 치매를 앓는 형제의 어머니가 길을 잃으며 사건이 시작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이별한 후 30년 만에 극적 상봉한 형제가 치매에 걸려 길을 헤매는 어머니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오는 23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