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끼 식사, 영양 불균형… 포화지방·나트륨 많아

라면 한끼 식사, 영양 불균형… 포화지방·나트륨 많아

기사승인 2014-10-15 12:00:55

"농심 오뚜기 팔도 등 이들 식품업체에서 제조판매하는 라면에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많아 1봉지 이상 섭취했다간 영양소기준치를 넘을 수 있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원는 국정감사기간 중인 15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라면 12개를 품질검사한 결과 건강한 식생활 위해서는 라면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저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며 이번 조사에서 라면의 포화지방 함량은 1봉에 6.3∼9.1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1.4배 차이나고, 평균 7.7g 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 15g의 51.3%를 차지했다. 때문에 라면을 1일 2봉 이상 섭취하거나,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지방 함유 식품 등을 함께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 과다 섭취가 우려된다.

포화지방의 과다 섭취는 지방간 위험을 높이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심혈관계 질환 및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팜유는 마가린, 과자류 등 가공식품에 많이 사용되며, 특히 라면의 경우에는 약 25년 이상 꾸준히 사용돼왔다. 팜유란 오일팜(기름야자)의 과육에서 착유되며 상온에서 고체인 유지로,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9.1∼11.0% 수준으로 다른 식물성유지에 비해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약 10%p 적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2년부터 자율적인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실시 중이며, ’14년 6월 기준으로 165개 제품의 나트륨이 저감화됐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소비자원은 식약처의 이 같은 발표를 반박하며, ""일부 제품의 나트륨이 저감화돼 유통 중이지만, 여전히 나트륨 함량은 높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나트륨 섭취가 증가할수록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므로,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업계는 현재보다 더욱 적극적인 나트륨 저감화 노력이 필요하다"" 말했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