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인 18일 나들이에 나선 차량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평소 주말보다 4∼5%가량 많은 총 45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량의 목적지별 예상 소요시간(오전 10시·요금소 기준)은 부산 5시간10분, 울산 5시간20분, 목포 4시간50분, 광주 4시간40분, 대구 4시간20분, 강릉 3시간50분, 대전 2시간50분 등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용인나들목→양지나들목, 덕평나들목→여주분기점, 여주나들목→만종분기점 등 총 63.94㎞ 구간에서 정체가 가장 심했다. 중부구속도로 통영 방향은 하남분기점→동서울요금소, 마장분기점→일죽나들목 등 21.60㎞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역시 매송나들목→비봉나들목, 서평택분기점→행담도휴게소 등 20.35㎞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고,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한남)→반포나들목, 북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등 15.22㎞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방 방향은 오전 11시∼낮 12시 사이 정체가 극심했다가 오후 5∼6시쯤 풀릴 것으로 보인다”며 “반대로 서울 방향은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이 몰리는 오후 6∼7시 정체가 심했다가 오후 9∼10시쯤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 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20∼24도로 전날보다 조금 올라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