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경남지방조달청(청장 황외석)이 공공조달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기관은 19일 경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참여 촉진과 교육기관의 구매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업체의 공공조달 판로를 확대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조달 환경을 조성해 교육기관과 지역 기업 간의 상생 구조를 마련한다. 양 기관은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공공조달 판로 촉진 △공공조달 역량 강화 교육·컨설팅 △조달 정보 교류 및 공유 등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경남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생산품 구매 확대에 나서며 교육기관의 구매력을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첫걸음으로 오는 7월 말, 교육기관과 지역 기업 간 구매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교육현장 진입을 늘리고 실질적인 계약 성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교육기관 구매 담당자 대상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조달 교육, 지역 기업을 위한 맞춤형 상담 등 후속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황외석 경남지방조달청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조달을 통한 지역 민생경제 회복에 의미가 크다"며 "경남교육청과 협력해 지역 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지역 경제는 곧 아이들의 교육환경과도 직결된다"며 "교육청이 앞장서 지역 제품 구매를 확대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거창 승강기산업 본격 지원… 경남TP, 기술세미나·워크숍 개최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 이하 경남TP)가 경남 거창의 승강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기업 지원에 나섰다.
경남TP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거제 삼성호텔에서 ‘승강기 핵심부품 연구개발 지원사업’과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거창 스마트승강기 산업육성 사업화 지원사업)’ 수혜기업 11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성과 창출을 위한 킥오프(Kick-off) 워크숍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남TP는 지난 3년간 ‘스마트승강기 실증플랫폼 기업지원 사업’을 통해 ICT 기술(센싱,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을 승강기 제품에 접목해 시제품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해왔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산업 전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승강기 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과 기업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참여 기업들이 각자 개발 중인 기술과 사업화 방향을 공유하며 성과 창출과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어진 기술세미나에서는 △스마트 승강기 전환 방향 △ICT 융합 기술(센싱, 빅데이터, AI, 디지털 트윈)의 적용 사례와 가능성 등을 다루며 신기술 기반 제품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 거창은 국내 대표 승강기 산업 집적지로 지역 핵심 산업인 승강기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스마트화는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진공 부산경남연수원, 지역 인재양성 앞장설 12개사 ‘패밀리기업’ 지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연수원(원장 정민정)은 19일 신미정공(대표 소순민)을 비롯한 지역 내 12개사를 ‘패밀리기업’으로 신규 지정하고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패밀리기업 제도는 2021년부터 중진공이 운영해온 기업 협력 프로그램으로 인재개발에 적극적인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연수원과의 상생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정 기업에는 연수비 할인, 연수시설 이용 혜택 등 다양한 지원이 1년간 제공된다.

이번 수여식에는 패밀리기업으로 지정된 12개사가 참석했으며 연수원 인프라 활용 방안,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향후 협력 방향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 후에는 CEO명품아카데미와 연계된 박용후 강사의 특강 ‘관점을 디자인하라!’가 진행돼 참석한 기업 경영자들에게 전략적 사고와 리더십 전환의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정민정 연수원장은 "패밀리기업은 중진공 연수원이 기업과 함께 인재를 키우며 상호 성장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교육 콘텐츠와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