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로스’ 김혁건 “오토바이 사고로 전신마비…노래 포기했었지만”

‘더 크로스’ 김혁건 “오토바이 사고로 전신마비…노래 포기했었지만”

기사승인 2014-10-19 09:26:55

가수 김혁건(33)이 교통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그룹 ‘더 크로스’의 멤버 김혁건, 이시하(32)가 출연했다. 김혁건은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등장해 “내가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는데 예측 출발하는 차에 치였다”며 “차에 얼굴을 박고 땅에 떨어졌다. 목이 부러지면서 이제 죽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복식호흡을 하면서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버텨야지 생각했다. 그 와중에 부모님이 오셨는데 의사가 아버지께 이렇게 많이 다쳐서 살려낸 사례가 없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시더라. 그 얘기를 듣고 부모님 얼굴 한 번씩 보고 마음의 정리를 하고 의식을 잃었었다”고 전했다.

김혁건은 “초반 식물인간 상태로 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 때 이시하가 나를 찾아와 힘을 줬다”고 덧붙였다.

김혁건은 이날 성악가 김동규(48)와 함께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불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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