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가 의료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지역인 서아프리카에 11월 초순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위기시 대응능력이 있다고 여긴 국방부 자체 선발 군 보건인력이 동행할 방침이다.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20일 외교부 청사로 국방부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불러 관련부처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선발대가 먼저 가서 안전대책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점검한 다음에 본대 파견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곳에 갈 보건인력 모집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가 결정한 만큼 이번 주부터 민간 보건인력을 상대로 한 모집 공고가 나갈 전망이다. 정부의 세계보건의료에 대한 헌신은 높이 평가하지만, 실제로 의료인 가운데 얼마나 지원할지가 관심사다. 이들 민간 보건인력과 함께 국방부 선발 군 보건인력이 선발대로 동행할 계획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