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률이 갑작스레 세상을 뜬 선배 고(故) 신해철을 추모했다.
김동률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신해철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던 꼬맹이가 형을 만난 이후, 이렇게 20년 동안 음악을 하고 있다”며 “멋진 후배가 되고 싶단 맘만 앞서서 좋은 동생이 되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할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형한테 채 못 갚은 것들을 형이 그랬듯 대신 후배들에게 베풀며 살겠다”며 짧은 글을 마쳤다. “편히 쉬시라”는 마지막 인사도 잊지 않았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흉부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오후 1시쯤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계속 의식불명의 상태에 있다 27일 오후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다. 고인이 사망한 27일을 포함해 5일장으로 치러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