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희은이 새 노래를 내놓는다. 후배가수 이적이 함께했다.
4일 소속사 옹달샘은 양희은이 이적과 작업한 디지털 싱글 ‘꽃병’을 오는 5일 정오 발표한다고 밝혔다. ‘뜻밖의 만남’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양희은은 이달 8년 만에 새 앨범 출시를 앞두고 후배 뮤지션과 작업한 곡을 한 곡씩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윤종신과 작업한 ‘배낭여행’을 선보였다.
‘꽃병’은 이적이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한 노래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기억을 그리며 꽃만 보면 마음이 아프다는 내용을 담았다. 피아노 연주와 편곡에는 실력파 뮤지션 정재일이 참여했다.
양희은은 이 곡에 대해 “요즘 젊은이의 사랑이 있는가 하면 아주 케케묵은 사랑 이야기도 있듯이 사랑의 여러 얼굴 중 하나”라며 “사랑의 가치관이 오랜 세월 따라 변해왔지만 우리가 늘 명제로 가진 건 사랑에 대한 환상 아니겠느냐”고 소개했다. 그는 곡이 매우 좋아 반복해 들었다면서 “이 노래 하나로 이적에게 큰 빚을 졌다. 아이돌 음악뿐 아니라 44년차 가수의 음악도 꼭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