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혜영의 남편인 정당인 김경록이 육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황혜영, 김경록 부부는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연예계 사장님 특집’에 출연해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11년 10월 결혼한 뒤 2년 만에 쌍둥이를 얻었다.
김경록은 아내가 겪은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그는 “아이들이 태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태동을 하면 자궁수축이 와서 되게 아프다. 주사도 더 많이 들어가게 된다”며 “아내는 새벽에 일어나 아이들 자라고 자장가를 불렀다”고 회상했다.
MC이영자는 “모성애는 대단한 기적이다”라고 감탄하자 김경록은 “그러니까 내가 힘들다는 얘길 못했다”고 받아쳤다. 그는 “(그래서) 직장도 그만뒀다”며 “육아휴직이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사실 관뒀던 것”고 고백했다. 아내 대신 육아를 책임지기 위한 결정이었다.
김경록은 “남자들이 아이 보는 걸 ‘도와준다’라고 얘기하는 데 그건 잘못된 것 같다”며 “육아는 체력이다. 진짜 남자가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만한 애를 (여자들이) 맨날 어떻게 안으며 어떻게 씻기느냐”면서 “못한다. 남자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