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마흔 하나… 이정재 “달리기 차이나 ‘빅매치’ 대역도 못써” 고충 토로

어느덧 마흔 하나… 이정재 “달리기 차이나 ‘빅매치’ 대역도 못써” 고충 토로

기사승인 2014-11-06 12:26:58

영화 ‘빅매치’로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이정재(41)가 액션 연기를 하며 느낀 고충을 토로했다.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빅매치’ 제작 보고회에는 최호 감독, 배우 이정재, 신하균, 이성민, 보아, 김의성, 배성우, 손호준 등이 참석했다.

이정재는 “빅매치는 나에게 뜨거운 열정”이라면서 “사실 많은 분량의 액션이 있어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내가 아주 젊지는 않다”며 “뛰는 속도는 안 나고 발이 엉키기도 하고, 한 장면 찍고 나면 한참을 쉬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뛰는 뒷모습을 잡을 때는 얼굴이 나오지 않으니 꼭 내가 뛰지 않아도 괜찮았다”며 “그래서 대역을 써서 찍었는데 그 신을 쓸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유가 재밌다. 대역 배우와 달리기 속도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는 것이다. 이정재는 “마치 빨리감기를 한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액션 연기에 도전한 절친 정우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정재는 “솔직히 정우성씨는 그렇게 많이 뛰지는 않았다”며 “나는 엄청 많이 뛰었다”고 장난스레 투덜댔다.

빅매치는 도심 전체를 무대로 천재 악당(신하균)으로부터 형을 구하기 위한 익호(이정재)의 무한질주를 그린 액션영화다. 이정재, 신하균, 이성민, 보아, 김의성, 라미란, 배성우, 손호준,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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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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