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해본 적은 있냐!”… 박신혜 “배우 마음도 취준생과 같다” 발언 여론 뭇매

“취준 해본 적은 있냐!”… 박신혜 “배우 마음도 취준생과 같다” 발언 여론 뭇매

기사승인 2014-11-08 00:06:55
사진=SBS 제공

배우 박신혜(24)가 작품을 기다리는 배우와 입사합격 소식을 기다리는 취업준비생을 비교하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인터넷에는 전날 박신혜가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제작발표회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박신혜는 배우 이종석, 김영광, 이유비 등과 함께 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신혜는 “저희(출연진)가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하는 고민을 가지고 한창 취업 전선에 뛰어들 나이”라면서 “취업준비생은 아니지만 매 작품을 기다리는 배우들의 마음은 회사 합격 소식을 기다리는 취준생들과 같은 마음이고, 그런 고민에 있어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품 내용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피노키오’는 방송사 보도국을 배경으로 사회부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청춘들의 성장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하지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취준(취업준비) 해본 적은 있느냐” “취준생들이 어떤 심정으로 사는지 알고 하는 말인가” “취준생은 건들지 마라” “망한 비유다” “세상물정 모르는 소리다”라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워낙 예민한 문제이기도 하고, 한창 취업 시즌이라는 점 때문에 반감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 네티즌은 “오디션 기회 겨우 얻어가며 준비하는 배우지망생도 아니고 박신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고, 어떤 이는 “연예인들은 드라마 한 회당 출연료 몇 천에, CF 한 번 찍고 억 단위로 벌어가면서 대체 어느 부분이 취준생과 비슷하냐”고 성토했다.

하지만 일부는 “자기 얘기를 한 것이라기보다 배우들 전체를 두고 한 말 같다. 무명생활하며 힘든 배우도 있지 않나. 박신혜는 워낙 인기가 많아 공감을 사지 못했지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는 알 것 같다”며 발언을 이해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