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새 영화 ‘갈증’이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파격적인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다.
배급사 찬란은 다음달 4일 개봉에 앞서 11일 갈증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딸을 찾는 아버지의 절박한 표정을 인상적으로 담아냈다. 또 얼굴과 옷에 피가 뿌려진 여주인공을 표현해 영화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갈증은 하드보일드 추적극으로 전직 형사 출신 아버지(야쿠쇼 코지 분)가 딸 카나코(고마츠 나나 분)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몰랐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는 내용을 담았다.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은 2004년 영화 ‘불량공주 모모코’를 내놓아 요코하마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1년 국내 개봉한 영화 ‘고백’은 국내 팬층을 만들어냈다. 고백은 중학생들의 장난스러운 살인, 그들에게 딸을 잃은 여교사의 우아한 복수, 사건을 둘러싼 그들의 잔인한 고백을 그렸다.
갈증은 그가 4년 만에 내놓은 복귀작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갈증은 미국의 장르영화제 판타스틱페스트에서 최고각본상을 수상했다. 2014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은 “생생한 에너지에 휩싸인 아주 강렬한 영화를 만들기를 원했다”며 “‘갈증’은 충격적이고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