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사이 가장 많이 하는 선의의 거짓말을 조사한 결과 남녀별 대답이 달랐다. 남성은 “네가 첫사랑이야”란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꼽았지만 여성은 남자친구를 위해 “이런 거 네가 처음이야”란 거짓말을 한다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수현이 남녀 934명(남성 448명·여성 486명)을 대상으로 ‘연인사이 선의의 거짓말 1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공통으로 “네가 가장 예뻐(멋져)”라는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남녀별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달랐다. 남성은 ‘네가 첫사랑이야’(216명/48.3%)라는 거짓말을 가장 많이 했다. 이어 ‘네가 제일 예뻐(멋져)’(101명/22.6%), ‘뭐든지 다 해줄게’(90명/20.1%), ‘이런 거 네가 처음이야’(41명/9%) 순이었다.
반면 여성들은 ‘이런 거 네가 처음이야’(301명/62.1%)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네가 첫사랑이야’(118명/24.3%), ‘네가 제일 예뻐(멋져)’(36명/7.6%), ‘뭐든지 다 해줄게(31명/6%) 순으로 나타났다.
오모(33·남)씨는 “서로에게 기분 좋고 관계발전에 도움이 되는 착한 거짓말은 괜찮다”며 “편한 모습에도 예쁘다고 하는 선의의 거짓말이나 진정한 사랑은 네가 처음이야 같은 말은 종종 연인사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모(30·여)씨는 “사실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듣기 좋은 말이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어디를 같이 가거나 음식을 먹을 때 항상 처음이라고 말하곤 한다”고 말했다.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서로를 더 빛내어 줄 수 있는 칭찬의 말과 행동은 선의의 거짓말이기 때문에 감정이 상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는 두 사람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 적절히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