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자옥이 63세로 별세했다.
서울강남성모병원 관계자는 16일 “김자옥의 빈소가 장례식장 14호에 마련됐다”고 밝혔다.
김자옥은 지난해 8월 방송된 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 마지막회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대장암 투병 도중 임파선과 폐로 암이 전이된 사실을 털어놓았다.
당시 김자옥은 “지난해 (암이라고) 기사가 나간 후 드라마에서 하차하니 내가 죽은 줄 알았다던 사람도 있었다”며 “증상이 없었는데 종합 검진을 받다가 용종을 넘어선 암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다시 종합검진을 받는데 지난해 4월에 임파선에 조그마한 게 하나 있다고 했다. 대장에서 임파선으로 전이됐고 폐에도 전이됐다. 오장육부 중에서 장이 약한 사람은 폐도 약하다더라. 그래서 떼어내고 추가로 항암치료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자옥은 “암은 힘든 게 아니라 이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병이다. ‘남편한테 좋은 말을 해줘야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심정을 전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가수 오승근과 아들이 있다. 발인은 19일,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