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의 경우 성별에 따라 구매 관심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몸단장’에, 남학생은 ‘게임’에 관심이 많았다.
인터넷 쇼핑사이트 옥션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수능일 이후 일주일간 만 19세 고객의 구매물품을 분석한 결과 여학생은 의류와 염색약을, 남학생은 게임기와 오토바이 관련 용품을 가장 많이 구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년간 여학생의 평균 판매량 1위는 후드 티셔츠였고, 2위 헤어염색약, 3위 레깅스, 4위 휴대전화 케이스, 5위 귀고리 등의 순이다. 수능 이전 대비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난 상품은 의류와 액세서리다. 수능 전주 대비 판매 신장률 1위(15배)는 귀고리였다. 2위는 립스틱(12배)이었고, 3위는 염색약(10배), 4위는 레깅스(4배), 5위는 후드 티셔츠(3배)였다. 이외에도 레스토랑·커피숍 e쿠폰·휴대전화·청바지에도 수요가 몰렸다.
반면 남학생은 레저와 스포츠용품을 많이 구입했다. 판매량 순위에서는 PS2와 X-Box 등 콘솔 게임기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휴대전화, 3위는 모터바이크 DIY(Do It Yourself)용품이었다. 이외에도 만화책은 세트 구매가 많았으며, 프라모델(조립식 장난감)과 피규어 구매도 120% 증가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