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봤어?] 버섯 구름 만든 ‘불꽃 폭발’… “장관이야!”

[이거 봤어?] 버섯 구름 만든 ‘불꽃 폭발’… “장관이야!”

기사승인 2014-11-17 17:34:55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달 4일 12회째를 맞은 서울불꽃축제를 보러 한강을 찾은 분 있나요? 부산에서도 지난달 25일 10번째 불꽃쇼를 열어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불꽃놀이’처럼 근사한 볼거리는 드뭅니다. 축제가 열릴 때면 100만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이유겠죠. 그런데 하나씩 터뜨리려고 한 많은 양의 불꽃이 실수로 동시에 터져버린다면 어떨까요.



최근 페이스북 등에선 불꽃 수천발이 한 번에 터져 장엄한 광경을 이룬 영상들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미국의 한 유원지에서 일어난 불꽃놀이 사고 영상이 압권입니다. 영상을 보면 순번에 맞춰 하나씩 터져야 할 불꽃 7000발이 엄청난 굉음과 함께 한꺼번에 터집니다. 그 순간 유원지 일대가 대낮처럼 환해지네요. 불꽃이 한바탕 타오른 후에는 버섯구름이 나타납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에 대부분의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네요. 이 사고는 불꽃을 쏘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겨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대낮에 불꽃놀이가 진행되던 중 불꽃발사대에서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폭발 전후로 불꽃이 빠르게 쏘아올려지는 것을 보면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눈앞에서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깜짝 놀라 혼비백산 달아나기 바쁩니다. 역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네요. 현장 가까이 있던 사람들이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되는군요.

알록달록한 빛깔을 내는 불꽃놀이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알아보니 타오를 때 특유의 색을 가진 원소를 통에 담은 후 화약에 불을 피워 공중에서 터지도록 한답니다. 작은 불꽃은 빨리 타면서 짧게 빛나는 불꽃을 만들고, 대형 불꽃은 천천히 타면서 폭포수처럼 떨어진다고 하네요. 바륨은 녹색, 스트론튬은 빨간색, 칼슘은 주황색, 나트륨은 노란색, 구리는 파란색, 보라색은 구리와 스트론튬을 혼합해서 만듭니다.

이 원소들을 한번에 터뜨렸더니 흰 빛깔로 수렴되는군요. 이 장면이 더 멋있지 않나요?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