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영화 ‘인터스텔라’를 무제한으로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이 나왔지만 국내에선 만나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CGV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인터스텔라’ 무제한관람 티켓 발행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관계자는 “국내에서 무제한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직배사 측 압박 등 제약이 많다”며 “관람 횟수를 몇 회로 제한하는 식으로 진행하지 않는 이상 제도 도입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역시 같은 입장이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아직 ‘인터스텔라’ 상영과 관련해 진행되는 별다른 이벤트는 없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도 “현재 고려 중인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머라이어티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국 극장 체인 AMC시어터가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와 함께 인터스텔라 언리미티드 티켓(Interstella Unlimited Ticket) 판매를 결정했다. AMC가 무제한관람 티켓을 발행한 건 처음이다.

AMC 멤버십 회원이 된 뒤 19.99~34.99달러(약 2만2000원~3만9500원)을 지불하면 무제한 관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이미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14.99달러(약 1만6500원)만 더 내면 티켓을 살 수 있다.

무제한관람 티켓은 330여개 극장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단 극장 위치에 따라 티켓값이 달라진다. AMC극장, 아이맥스(IMAX) 등 어느 포맷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장당 1만원이 넘는 IMAX 티켓 가격을 고려하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