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마스 바흐(61·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8일 스위스 로잔에서 올림픽 개혁안 ‘올림픽 어젠다 2020’을 발표했다. 개혁안은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 모나코에서 열리는 IOC 특별 세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올림픽 어젠다 2020’에는 단일 도시 개최 정책에서 벗어나 여러 도시에서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한다거나 올림픽 개최 도시에 1개 또는 그 이상의 종목을 정식 종목에 포함하는 권리를 부여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또 현재처럼 하계 올림픽 28개 정식 종목에 참가 선수 1만500명, 금메달 수 310개를 유지할 경우 정식 종목의 수를 더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안도 담겨 있다. 동계 올림픽는 참가 선수 2900명당 금메달 수 100개를 기준으로 한다.
이 안이 통과돼 효력을 얻게 되면 2020년 도쿄 올림픽에는 일본이 추천하는 종목이 정식 종목에 포함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야구와 소프트볼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AP통신은 예상했다.
‘올림픽 어젠다 2020’에는 약 40개의 개혁안이 들어 있으며, 올림픽 개최지 및 종목 선정에 대한 내용과 개최 비용을 줄이는 방안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