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갈린 토이 7집… “앨범 내줘 그저 감사”-“예전 느낌 아냐” 당신의 생각은?

호불호 갈린 토이 7집… “앨범 내줘 그저 감사”-“예전 느낌 아냐” 당신의 생각은?

기사승인 2014-11-19 02:43:55
사진=안테나뮤직 제공

토이가 돌아왔습니다. 많은 이들의 기다림 속에 정규 7집 앨범 ‘다 카포(Da Capo)’가 18일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꼬박 7년이 걸렸습니다. 뮤지션 유희열은 13곡을 정성스레 앨범에 담았습니다. 싱글 앨범 발매와 일회성 음악이 판을 치는 요즘, 그의 뚝심은 왠지 더 빛이 납니다.

그래서일까요. 앨범은 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를 휩쓸었습니다. 가수 성시경이 부른 ‘세 사람’이 1위를 차지했고 다른 수록곡들은 ‘차트 줄세우기’를 선보였습니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엔 하루 종일 ‘토이’가 오르내렸습니다. 그만큼 앨범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높다는 의미겠지요.

여러 사람이 모이면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토이 앨범에 대한 반응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초반엔 호평일색이었지만 서서히 애정 섞인 불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는 의견들입니다. 이들의 얘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솔직히 연주곡과 유희열이 부른 곡들이 제일 토이스럽다. 다른 보컬들은 마음에 와 닿는 게 별로 없어 많이 아쉽다.”

“크러쉬, 빈지노, 다듀(다이나믹 듀오) 참여한 힙합곡 두 곡은 다시 안 듣게 되더라. 앨범 색깔에 어울리지 않게 느껴진다.”

“이수현(악동뮤지션)이 부른 노래는 마치 어색한 신인여배우의 연기를 보는 느낌이다. 좋은 보컬이지만 토이 음악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았다.”

적지 않은 이들이 실망감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의견들도 팽팽합니다. 토이의 새 앨범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글들이 많습니다.

“아티스트라고 젊은 시절 감성을 계속 유지하는 게 쉬울까. 청년에서 중년으로 그리고 장년에서 노년으로.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모습들을 음악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유희열이나 김동률 같은 가수들에게 기대하는 건 뭘까. 한 곡 한 곡 진심과 고민이 담긴 음악들이 아닐까. 이번 앨범에서 충분히 느껴져 그저 감사했다.”

“어떤 뮤지션이 매번 모두를 만족시킬 음악을 내놓을 수 있나. 이번 앨범 반응이 아쉽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음악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옛날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유희열, 윤상, 윤종신, 이승환, 김동률 음악은 늘 반가울 따름이다.”

같은 대상을 두고 이렇게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게 참 신기합니다. 공감하는 얘기가 있나요?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7년 만에 만난 토이의 새 노래, 당신에겐 어떤 의미로 다가왔나요.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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