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아기도 감정을 느낄까요? 네, 그렇습니다. 보통 10~11개월째가 되면 웃음, 울음, 싫음, 귀찮음, 뚱함 등 다양한 감정표현을 할 줄 알게 된다고 하네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상을 보시죠. 엄마의 애절한 노래가 10개월 된 아기를 울렸습니다. 엄마는 아기에게 “우리 아기 엄마가 노래해 줄까”라고 묻고는, 아기가 웃자 노래를 시작합니다.
엄마가 부른 노래는 영국 출신 가수 로드스튜어트의 ‘MyHeart Can't Tell You No’입니다. 노랫말과 멜로디가 애절하네요. “얼마나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인지, 당신은 몰라요. 그것이 너무 아프다고 느껴질 때는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어요”라는 가사가 이어지자 아기는 금세 눈물을 글썽입니다.
아직 말은 못해도 슬픈 감정을 아는 것이겠죠. 노래가 더 이어지자 아기는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네요. 마음속 깊이 감동을 받은 것 같습니다.
엄마는 “노래가 우리 아기를 마음 아프게 했구나”라고 말하며 노래를 멈춥니다. 그러자 아기도 눈물을 그칩니다. 또 “우리 아가 괜찮지? 그냥 노래일 뿐이야”라는 엄마의 말에 아기는 멋쩍은 웃음까지 지어 보이네요.
전 세계의 네티즌들은 “That’s too cute!(너무 귀여워)” “heart attack(‘심쿵했다’)” “That is quite possibly the cutest thing I've ever seen(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귀여운 영상)”이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SNS를 통해 영상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확인해 볼 순 없지만 이렇게 감성적인걸 보면 여자아기이지 않을까요? 언젠가 이런 내용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본 게 기억납니다. 남자아이는 엄마가 손가락을 다친 척 하면 즐거워(?)하지만, 공감능력이 발달한 여자아이는 위로해준다고요. 물론 모든 남자아이가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영상의 아기, 보면 볼수록 정말 귀엽지 않나요?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