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주의 영화의 계보를 잇는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가 국내 개봉한다. 27일 티저포스터가 공개됐다.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는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특유의 도발적인 연출로 인간의 은밀한 욕망을 표현했다. 파격과 도발, 욕망과 관능, 섹슈얼리티와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이 영화는 추리소설 작가 로스 렌델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했다.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는 어릴 적부터 모든 것을 공유하며 자랐던 친구를 잃은 뒤 상심에 빠진 주인공이 낯선 여자를 만난 후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렸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작품들은 ‘8명의 여인들(2002년)’을 비롯해 ‘인 더 하우스’ ‘영 앤 뷰티풀’ 등 모두 국내 개봉했다.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는 2014토론토영화제 갈라 부문에 초청됐으며, 2014산세바스티안영화제에서 세바스찬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개봉에 앞서 2014씨네큐브 프리미어 페스티벌의 ‘거장의 새로운 이야기’ 색션에서 27일부터 일주일간 상영되고 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선 트렌치코트로 각선미를 강조한 금발머리 여인의 뒷모습을 전면에 내세웠다. ‘조금은 독특한 새 친구가 생겼다’라는 카피 문구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