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철 이사장 임명 강행…국회도 '반발'

성상철 이사장 임명 강행…국회도 '반발'

기사승인 2014-12-02 15:49:55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 강행 소식에 국회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1일 성명을 내어 ""각계의 반대와 노조의 저지로 몰래 취임식을 진행한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이 과연 국민에게 떳떳한지 묻고 싶다""고 비판하면서 정부에 ""성상철 이사장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신임 이사장 선임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성상철 이사장 건보공단 이사장 내정설을 제기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당시 야당은 ""성상철씨는 서울대병원장을 거쳐 현재 박정히 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회장 출신으로 대형병원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노력해 온 인물이다. 이 같은 인물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수장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꼴이며, 전경련회장을 노동부장관에 임명하는 것이나 진배없다""고 비판했었다.

야당 복지위원들은 1일 성명에서 ""건보공단 노조, 시민사회단체들도 반대하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도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그 누구의 목소리도 듣지 않고 임명을 강행했다""면서 ""국회가 예산처리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도둑 임명에 기습 취임식까지 시도한 것이다. 무엇이 그리 당당하지 못해서 남몰래 기습적으로 추진하려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건보공단 이사장은 국민을 대표하여 의료계와 수가협상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성상철씨가 과연 제대로 된 수가협상을 해내고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줄 수 있겠는가?""고 반문하며 정부에 ""성상철 이사장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신임 이사장 선임을 추진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고신정 기자 ksj8855@monews.co.kr
송병기 기자
ksj8855@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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