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기업 원익(대표이사 이재헌)은 11일 필립스 초음파 진단장비 ‘어피니티(Affiniti)’의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원익이 국내에 보급하는 어피니티는 복부, 심장, 유방, 갑상선, 근골격계 등 분야와 산부인과 전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고화질 하이엔드 장비이다.

산부인과에 최적화한 3차원 입체영상기술은 태아의 기형여부, 태아가 자리잡고 있는 위치와 움직임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회사 측은 “해부학적인 정보들의 처리속도를 높여서 빠르게 측정값들을 제시해줌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준종합병원 및 산부인과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최근 열린 대한영상의학회 및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전문의들이 어피니티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도록 부스를 운영하여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 어피니티에 대한 서울대학교 임상시험 결과 기존 초음파 진단장비 대비 검사시간의 현저한 단축과 정확한 영상정보를 일관되게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어피니티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장비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처리속도 개선 UI 및 인체공학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고 5년동안 세계 20여개국 2000여명의 사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개발됐다. 이 제품은 독자적인 퓨어웨이브 크리스털 기술을 활용해 해상도 높은 영상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낮은 전력소모, 혁신적인 무게감소 및 공간효율성을높인 장비 크기와 디자인, 백업 배터리 장착, 무선지원과 원격서비스 지원 등의 옵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접이식 21.5인치 고화질 LCD모니터와 의료진 환경에 최적화한 제어판 및 터치패널을 적용하여 의료진의 편리성이 높다.

유호봉 원익 진단사업부장은 “고화질 영상과 고기능을 구현한 최신 초음파장비를 필요로 하는 병원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사양의 초음파 장비를 도입하려는 전문병원, 준종합병원, 건진센터들을 중심으로 필립스 초음파 보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