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봐라, ‘칼빵’이라도 놓든가”… 여중생 말싸움이 칼부림으로

“죽여봐라, ‘칼빵’이라도 놓든가”… 여중생 말싸움이 칼부림으로

기사승인 2014-12-11 13:38:55

여중생이 학교에서 동급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1일 상해 혐의로 대구 모 중학교 2학년 A양(14)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5일 오후 2시쯤 학교에서 집에서 챙겨온 부엌칼로 B양의 팔을 그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둘은 사건 하루 전날 SNS로 언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이 B양에게 “이상한 소문을 내는 너를 죽이고 싶다”고 하자 B양이 “죽여 봐라, ‘칼빵’이라도 놓든가”라고 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스스로 자기 손등을 긋고는 ‘이게 칼이 맞긴 하냐’고 하니까 가해자가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지난 10일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A양에게 9일간의 출석정지를, B양에게는 5일간 10시간의 교내봉사활동 처분을 각각 내렸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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