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1970’ 유하 감독 “이민호 캐스팅 외압 있었다”

‘강남1970’ 유하 감독 “이민호 캐스팅 외압 있었다”

기사승인 2014-12-12 13:34:55
사진=박효상 기자

영화 ‘강남1970’ 유하 감독이 “이민호를 주인공으로 발탁하는 데 외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유 감독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강남 1970 제작보고회에서 “‘비열한 거리’ 조인성도 그랬지만 이민호도 외압이 있었다”며 “아내가 이민호의 광 팬이라서 계속 이야기를 들었다고”고 말했다.

이민호는 “사실 유하 감독님이 나를 별로 안 좋아했었다”고 전했다. 유 감독은 “이민호가 만화 속 주인공 같아서 이 역할을 하기에는 느끼하다고 생각했다”며 “하도 외압을 받다보니 이민호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서울 강남 개발을 둘러싸고 두 남자가 벌이는 우정과 욕망, 배신을 그렸다. 이민호와 김래원은 가진 건 몸뚱이와 싸움 실력뿐인 김종대와 백용기 역을 맡았다. 정진영은 전직 중간보수 강길수를 연기했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유하 감독의 신작이다. 다음달 21일 개봉 예정.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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