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지방간이란 무엇?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끼어 있는 경우를 말한다. 학술적으로는 보통 전체 간 무게에 약 5% 이상 지방이 끼어 있을 경우 이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간을 빼내서 지방의 무게를 재볼 수가 없어서 이것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복부초음파를 비롯한 여러 검사법을 통해서 진단이 가능하다.
[WHY] 지방간은 현대인의 질병이다?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수렵이 손쉬워졌고 문명이 발전하며 식량을 저장하고 가만히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달콤한 여러 패스트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렇게 비만해졌다. 이렇게 비만이 되면 지방이 온 몸에 축적되는데 배, 허벅지 뿐만 아니라 간에도 쌓이게 되고 지방간이 생기게 된다.
최근 20년 사이 지방간에 의한 간질환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을 보여 준다. 아무래도 지방간은 운동도 잘 못하고 비만해지는 현대인의 병이라고 할 수 있다.
[WHY] 지방이 간에 쌓인 것이 건강에 문제인 이유?
단순 지방간, 즉 간염이 없이 약간의 지방만 간에 쌓이는 경우는 건강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것은 간경변으로 진행이 안된다. 지방간에 간 수치마저 올라가는 지방간염이 생기게 되면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하는 건강에 매우 심각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지난 사례를 비추어 볼때 5년동안 지방간염 질환을 앓은 환자의 15% 정도가 간이 딱딱해져서 쓸모가 없어지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했다. 이런 경우 간암이 발생할 수도 있어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WHY] 지방간이 생기는 원인은?
지방간은 크게 알콜성 지방간와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구분되는데, 알콜성 지방간은 말 그대로 과도한 음주에 의해서 발생된다. 하지만 비알콜성 지방간이란 것도 있는데 술을 안 먹어도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이다.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다른 병을 가지고 계신 환자 중에서 주로 생기고 극심한 영양실조나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에 의해서도 생긴다.
[WHY] 다른 지병과 지방간의 연관성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병을 가진 환자들이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해 중성지방이라는 형태로 간세포에 축적된다.
[WHY] 지방간이 생기기 쉬운 연령대나 성별은?
비알콜성 지방간은 운동량이 적어 비만이 생기기 쉬운 40대 이후의 중년 남성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WHY] 지방간의 증상은?
지방간은 대체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 간에는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거나 혹이 생겨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방간은 어느 날 갑자기 간에 지방이 많이 끼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지방이 끼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간혹 오른쪽 상복부에 묵직한 불편감이 오는 경우도 있고 간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인 피로감, 무기력감, 식욕부진 등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WHY] 지방간 검사는 어떻게?
건강검진상 간수치 (AST, ALT)가 올라가거나 복부초음파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CTI나 간섬유화 스캔을 이용하기도 한다. 복수 CT를 통해 피하지방과 내장 지방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간 섬유화 스캔 검사를 통해서 조직검사 없이도 초음파 보다 간단히 간내 지방량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지방간에 염증이 어느 정도 동반 되었는지 확인하여 지방간염을 진단할 수 있다.
[WHY] 지방간의 치료법은?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치료는 동반질환. 즉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 되어야하며 무엇보다도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와 운동요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면 간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다. 본인 체중의 10% 이상 뺄 때 매우 의미 있게 지방간이 호전된다고 한다.
따라서 체중 감량은 현재 체중의 10% 감량이 일차 목표이다. 짧은 기간 내에 무조건 굶어서 급격하게 살을 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1주일에 0.5~1.0kg의 점진적인 감량이 필요하다. 음식 섭취량은 하루에 총열량을 500-1000kcal 줄이도록 하는 것이 좋고 지방질 섭취는 전체 열량의 30%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운동요법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지방을 태워 없애야 한다. 1주일에 최소 3회, 30분 이상의 운동을 하고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운동 효과가 배가가 된다. 하지만 중증의 지방간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WHY] 지방간의 예방법은?
알콜성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주가 필요하다. 금주가 어렵다면 차선책으로“절주”가 권장된다. 우리나라 국민 건강 지침으로 정해놓은 “덜 위험한 음주량은 막걸리 2홉(360cc), 소주 2잔(100cc), 맥주 3컴(600cc), 포도주 2잔(240cc), 양주 2잔(60cc)이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적절한 운동과 과잉 영양 상태를 막기 위한 적절한 식생활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밥 양을 평소보다 3분의 2로 줄이거나 기름기가 많거나 인스턴트식품을 피한다. 육류보다는 채소 반찬을 많이 먹고 폭식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WHY] 지방간을 가진 환자들에게 한마디?
단순한 지방간만 있는 경우에는 간세포를 파괴해 염증을 일으키지 않지만 지방간이 심해져 간에 염증을 동반하는 지방간염이 된 경우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되어 심각해 질 수 있다. 지방간은 절제된 식사와 운동요법으로 충분히 완치될 수 있는 병이므로 잘못된 생활 습관을 버리고 건강을 얻는 것이 행복으로 이르는 길이 될 것이다.
“1무 2소 3다의 법칙”
1무는 금연, 2소는 소식(적게 먹기), 소음(술 적게 마시기), 3다는 다동(많이 활동하기), 다휴(충분히 휴식하기), 다접(많은 사람 만나기) 지방간은 여러 합병증도 올 수 있는 병이므로 꼭 치료해야 할 질환이다.
글 자문 - 연대 세브란스 내과 안상훈 교수
자료 - 쿠키건강TV 쿠키건강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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